도서리뷰 - 나무
서론
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를 좋아했던 이유가 참신한 소재와 작가의 풍부한 상상력 때문이었다.
나무는 18개의 단편소설로 이루어져 있다. 18개의 소설 속에서 작가의 상상력이 잘 드러난다.
노인들을 배척하는 사회에서 노인들이 어떻게 반란을 일으키는지, 시간여행이 가능한 시대에서 과거 파리로 돌아갔지만
마법사로 오해받아 사형당할 위기해 처한 이야기, 인간이 우주의 다른 생명체에게 애완동물이 되었을 때 인간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등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이 담겨 있다. 이 중 하나의 줄거리를 간략하게 소개하면 이렇다.
줄거리 - 황혼의 반란
노인들을 배척하느 여론이 형성된다. 사회보장의 적자가 70세 이상의 노인들 때문에 발생한다고 여론에서 떠들어 댄다. 의사들이 약을 너무 쉽게 처방하여 노인들의 생명을 연장시키는 게 문제라고 말한다. 정부에서는 인공 심장의 생성을 중단시키고, 약값과 치료비의 지급을 제한하기 시작한다. 노인들은 <휴식, 평화, 안락 센터>로 보내지고 그들은 그곳에서 죽음을 맞이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. 한 용기 있는 노부부가 센터의 버스를 탈취하여 산속 동굴로 피난시킨다. 그러면서 여기에 가담하는 세력이 점점 커지고 반 정부 활동을 벌인다.
느낀 점
그러나, 너무 짧다. 한편 한 편의 분량이 매우 짧아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읽다 보면 맥이 끊긴다.
이다음에 어떻게 되지? 하고 몰입하다 보면 이미 끝나 있다. 개인적으로 드는 생각은 작가가 "이런저런 소재로 나중에 써봐야지~" 하고 메모해두었다가 막상 글을 쓰기 시작했더니 뒤에 쓸 이야기가 생각나지 않아서 급하게 마무리한 느낌을 받았다.
그래서 개인적으로 별로였다. 단편은 이제 안 읽기로 결심했다.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뇌를 읽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밀리의 서재에는 없더라.. 왜지? 다음에는 김진명 작가의 소설을 읽게 될 것 같다.